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가난하고 만인을 위하여 기도 하시는 인자하신 성모상 성모당에 북향 땅거미 지는 저녁 6시. 주교자 계산성당에서 거룩한 천사들이 성당으로 부르는 은은하고 성스러운 종소리가 세 번 울리며 시작되는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의 ‘눈물의 사과’ 감동 스토리는 ‘눈물 STOP 기쁨 GO’ 환희 짱이다.

미국 뉴욕에 사는 교포 자매님도 “‘눈물의 사과’ 카톡을 또 보고·듣고 감동 받아 실컷 눈물을 쏟고 나니 울고·웃고 번갈아 하니 가뿐하다”고 답신이 왔다. 가요계 전설 김종환 가수의 ‘백년의 약속’은 (댕·댕·댕~ )은은한 종소리로 서막을 울리는 배경음악 죽여준다.

경음악을 깔아 문자 글이 뜨는 ‘눈물의 사과’는 감동과 환희로 가슴 뭉클하다. 프랑스 소년사관학교 앞 과일가게는 휴식시간이면 사과를 사 먹는 학생들로 붐볐다. 한 학생이 돈이 없어 멀리서 사과 사 먹는 학생을 바라보고 있었다.

“학생 이리 와요” 가게 주인은 학생의 빈 주머니 사정을 알고 다른 학생 없을 때 조용히 불러 사과를 챙겨 주곤 했다. 그 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게주인은 허리가 굽어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거기서 과일가게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프랑스군 장교 한 사람이 그 가게를 찾아 왔다. “할머니 사과 한 개만 주세요” 하고 사과를 먹으며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참 맛이 좋아요” 하자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의자에 앉기를 권했다.

할머니는 “군인 양반! 자랑 같지만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 오셔서 그렇게 맛있게 사과를 사 드셨답니다.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라고 하자 그 군인은 “할머니! 그분은 가난해서 할머니께서 그냥 주신 사과를 얻어먹었다던데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 “아니오! 아냐?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 안 거요”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은 듯 극구 부인했다.

“할머니! 혹시 지금도 그분의 소년 시절 얼굴을 기억하시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눈을 감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난했던 황제가 자신이 준 사과를 맛있게 먹던 추억을 더듬는 듯했다. 군인이 “할머니! 제가 바로 그 소년입니다”라고 밝히자 할머니는 “예?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시라고요” 라고 말했다.

장교는 먹던 사과를 의자에 내려놓고 할머니의 손을 두 손으로 살포시 감싸 쥐었다. “예! 제가 30년 전에 할머니께서 주신 사과를 맛있게 먹었던 그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나폴레옹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황제의 손을 잡고 어찌할 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폴레옹은 그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저는 세상의 따스함을 느꼈고 언젠가는 할머니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었다고 한다.

‘하면 된다’ 대한민국 선진국 등극’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다’라며 유럽 제패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카리스마 황제도 가난하게 살아 정 그리워 보석상자를 할머니께 드리며 두 손 잡고 “지금에야 그 사과값을 드립니다. 상자 안에 제 얼굴이 새겨진 금화입니다”라며 “제게 세상의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은혜를 갚는 백년의 약속 지키게 살아 계셔서 다시 한 번 더 고맙다”며 잡은 손 놓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