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금리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 아직 처분 시점에 자본 이득에 관심도가 높기는 하지만 현재는 운영을 통한 수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 전문성 없이 임대 상품을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으로 공실관리나 상품관리가 되지 않아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존의 임대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수익형 상품은 개인이 직접 운영관리를 도맡아서 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수익형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성 있는 업체가 운영을 해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 틈새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성 상품 중에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숙박시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호텔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독립형 숙박시설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다주택자의 규제 등으로 세컨하우스와 같은 상품도 규제를 받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유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을 민박으로 허가를 받아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풀빌라나 펜션과 같이 생활형 숙박시설 형태의 물건을 세컨하우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용도 하면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상품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최근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소유와 운영이 분리되어 소유는 내가 하지만 전문성이 도입되면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익형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투자 상품의 선택과 운영법인의 전문성일 것이다. 과거 분양형 호텔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대부분 시행법인에서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 결여로 인해 분양 이후 관리가 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상품을 고를 때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이다.

과거에는 부동산을 보유만 해도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최근 대구만 해도 10년 가까이 상승하든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며 침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투자물건들은 보유 자체가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다. 전문성이 없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위기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부동산 투자에 있어 전문적인 관리와 운영의 노하우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전문적인 업체에 운영 위탁을 한다면 공실관리나 수익성 확보에 더 유리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소유는 하지만 운영은 하지 않는 형태의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사두기만 하면 올라가는 시기가 지나갔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상품의 가치를 달리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부동산 시장만큼 외부 충격에 민감한 상품이 없다. 상승기에는 모두가 전문가처럼 보이지만 위기 상황이 오면 대처 방안이 달라진다. 임대 상품은 운영 수익률이 자본이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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