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시기 지난해보다 하루 늦어

지난달 30일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된 강원 설악산에 1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은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설악산 일원 모습.연합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된 가운데 경북·대구에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해 내달 초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3일 밝혔다.

이처럼 설악산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경북·대구에도 단풍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웨더아이 ‘2023 단풍 예상시기’에 따르면 팔공산의 첫 단풍은 오는 20일이며, 절정 시기는 11월 1일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첫 단풍 예상 시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1일, 평년 3일 늦은 수준이며, 절정은 작년과는 동일하지만 평년보다 4일 늦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이유에서다.

다만, 절정 시기의 경우 발표한 기관에 따라 하루 정도 차이를 보였다.

산림청 ‘2023 산림 단품(절정) 예측지도’를 보면 웨더아이에서 발표한 절정 시기보다 하루 늦은 11월 2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같은 기간 대구수목원과 주왕산에도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절정인 시기는 보통 단풍이 시작한 뒤 약 20일 이후 나타난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