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신광훈 등 가용자원 총동원

포항스틸러스 제카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이 오는 8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 수원삼성을 상대로 승리사냥에 나선다.

지난 32라운드 울산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운영하고도 결정적 한방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던 포항은 오는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포항으로서는 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8점이 앞선 울산 따라잡기가 쉽지 않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뽑아 2013년 기적의 대역전 드라마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는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부터 승점 3점짜리 승부를 펼쳐야 한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삼성과 두 차례 맞대결 끝에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수원삼성이 지난달 26일 김병수 감독 대신 염기훈 플레잉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혔지만 첫 경기인 인천전에서 또 다시 0-2로 패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수원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올 시즌 32경기서 28득점에 그친 반면 실점의 거의 2배인 51점에 달하는 등 공수 발란스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반면 포항은 시즌 중반 이후 주력선수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수발란스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왔다.

특히 시즌 후반으로 오면서 제카의 킬러본능이 빛을 발하며 10골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으며, 부상으로 빠졌던 신광훈 김종우가 다시 출전하고 있는 데다 측면수비수 심상민도 지난 4일 우한싼전전 대기선수로 이름을 올려 완델손 공백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따라서 포항은 제카를 앞세운 강력한 창과 그랜트-하창래를 중심으로 한 튼튼한 방패를 무장, 수원삼성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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