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

제21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 포스터.
경북 직장 동호인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제21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가 14,15일 이틀간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가운데 도내 15개 팀이 출전해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는 오랜 역사 만큼 최강자의 지위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만큼 매년 대회 때마다 신흥강자들이 부상하며 대회 열기를 더해 왔다.

실제 경북일보대회 초창기 포항제철실업팀 출신 선수들이 주를 이뤘던 포스코팀이 연패를 거듭하며 최정상에 군림했으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가세하면서 매년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다.

여기에 지난 2004년 경북도지사기 공무원축구대회 우승을 이끈 포항시청이 4강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2010년 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패기를 앞세운 신흥팀들이 정상에 오르면서 경북 직장축구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서 단숨에 정상에 오르는 등 군웅할거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에어릭스가 강호 포항교육지원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2연패의 위업을 이뤄내면서 또 다른 강호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스엘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경북직장축구 판도의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포항지역 신생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30대로 구성돼 있어 신흥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데다 대구지역에 연고를 둔 에스엘은 아직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은 포항시청이다.

포항시청은 지난 2004년 경북도지사기 공무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9년 만인 올해 다시 도지사기를 들어 올리며 전통의 강호 부활을 알렸다.

포항시청 소속 선수들 중 상당수가 경북도민체전 대표선수들로 포진돼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려온 유일을 비롯 포항남부경찰서와 북부경찰서, 현대INC·현대성우캐스팅 역시 만만찮은 전력으로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지난 8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룬 한국축구는 누가 뭐라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자 가장 사랑받는 국민생활스포츠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북과 한국의 축구저변 확대, 직장동료들과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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