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포항시청 1:0 꺾고 첫 우승
박은철 최우수선수상 겹경사…신예 에스엘 3위 오르며 돌풍 예고

제21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가 15일 오전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현대성우가 포항시청B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승리를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현대성우캐스팅이 제21회 경북일보사장기대회에서 첫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경북 직장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현대성우캐스팅은 15일 포항양덕스포츠타운 축구센터에서 막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이자 올해 경북공무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시청을 누르고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도내 15개 직장·단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14,15일 이틀간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센터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아무런 규제없이 치열한 경기와 뜨거운 응원전으로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부터 규제가 풀리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소 침체 됐던 경기장은 이틀 동안 예전과 다름없는 응원전이 펼쳐지면서 주변 상권에 까지 힘을 불어 넣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대구 소재 에스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새롭게 출전하면서 전체 경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에스엘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의 16강 전에서 3-1로 첫 승리를 거둔 뒤 포스코를 꺾고 올라온 강호 유일을 상대로 1-0승리를 하면서 대회 첫 출전부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4강에서 우승팀 현대성우캐스팅을 만나 0-3으로 패하면서 첫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우승팀 현대성우캐스팅은 16강에서 포항북부경찰서를 5-0으로 격파한 뒤 포항시청A팀과의 8강전에서는 7골을 쏟아붓는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7-2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도 신예 에스엘을 3-0을 꺾는 등 결승까지 치른 3경기서 모두 15골을 쏟아부은 현대성우캐스팅은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케 했다.

포스코B·현대제철·포항교육지원청·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항시청B 등 역대 우승팀들이 즐비했던 반대조는 그야 말로 지옥레이스가 펼쳐졌다.

강력한 우승후보 포항교육지원청은 16강에서 포센을 6-1로 격파한 뒤 포스코B마저 4-1로 꺾고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으며, 포항시청B 역시 포항남부경찰서를 4-1로 잡은 뒤 또 다른 우승후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3-1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포항교육지원청과 맞붙어 3-0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칼을 앞세운 포항시청B와 현대성우캐스팅의 결승전은 50분간 쉬지 않고 공세를 펼치는 불꽃튀는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5분간 공세에 이어 후반 들어서도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후반 10분 현대성우캐스팅 권영주의 발이 불을 뿜으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권영주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시청B는 만회골을 뽑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현대성우캐스팅 역시 밀리지 않고 맞받아 치면서 끝까지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우승세리머니를 펼쳤다.

대회 결과 최우수선수상에는 대회 첫 우승을 이끈 현대성우캐스팅 박은철 선수가, 우수선수상에는 포항시청B 허정민 선수, 페어플레이상에는 현대성우캐스팅 이상희선수에게 돌아갔다.

또 대회를 원활하게 운영한 임중우 심판이 심판상으로, 임종희 경기감독관이 경기감독관상을 받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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