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지역 아파트시장은 연초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특례보금자리론의 출시 등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세와 더불어 시장은 거래량이 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안정세는 젊은 층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30대가 거래시장을 주도하며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며 시장의 회복세를 보였다.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경우 시장에는 부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페닉셀링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는 했지만, 아직 시장은 저가 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금리 인상은 대출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비심리 불안으로 국내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금리가 올라가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시장에 부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10월 기준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형 금리가 상단이 7%가 넘어섰다. 변동형은 4.17 - 7.12%, 고정형은 4.05 - 6.41%를. 기록하고 있다. 올 초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거래량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향후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도 희망적이지 않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고 국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통상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을 땐 변동형보다 고정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고정형의 경우 변동형에 비해 당장은 금리가 높을 수 있지만 향후 금리가 오르더라도 금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저금리 기간에는 변동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높았지만 최근과 같이 금리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고정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고정형의 비율이 54%에서 올해 76%로 고정형의 비율이 20% 이상 증가했다.

주택시장에서 미치는 영향 중에서 수요와 공급 다음으로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금융 변수일 것이다. 올 초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과 특례보금자리론 소진을 앞두고 있어 올 초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던 시장정책이 바뀌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대구는 4분기 입주물량만 1만2000호 가까이 있어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금융시장의 불안이 합쳐지면 그동안 회복세를 보였든 시장에 부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