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비 443% 증가

프로야구 관람객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삼성라이온즈 시즌 마지막 홈경기 후 대공원역 수송현황을 분석했다.

대공원역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인접한 역으로 수송인원은 야구경기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야구가 있는 날 수송인원은 일평균 4468명, 경기가 없는 날 수송인원은 일평균 823명이다.

야구가 있는날의 수송인원은 평소대비 3645명(443%) 증가했고, 야구경기 관람객의 30% 정도가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올해 대공원역 최다 수송일은 지난 4월 1일 개막전으로 9677명이었다.

프로야구로 도시철도 승객유입은 연인원 49만7185명으로 경기당 평균 764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보면 경기당 야구장 평균 관람인원은 1만18명에서 올해 1만2446명으로 24% 증가 했다.

다만 대공원역의 경기당 평균 수송인원은 2019년 5069명에서 2023년 7649명으로 51% 늘어났다.

교통공사는 그 동안 도시철도를 이용, 야구 관람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임시열차를 투입하고 안전인력을 배치하는 등 특별안전수송대책을 마련해 왔다.

야구 경기일에 대공원역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QR코드 응모 이벤트를 통해 매월 5명을 추첨 후 야구티켓을 증정하는 등 도시철도 재이용을 유도했다.

김기혁 사장은 “도시철도 이용 승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열차 증편 운행 등 맞춤대책으로 대공원역 수송인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스포츠 경기 관람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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