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 30분께 경주시 감포읍 대본 동방 4.6㎞ 해상에서 4t급 어선 A호와 6t급 어선 B호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나자 해경 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경주 감포 앞바다서 어선 두 척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께 경주시 감포읍 대본 동방 4.6㎞ 해상에서 4t급 어선 A호(승선원 2명)와 6t급 어선 B호(승선원 5명)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호 선장 C씨로부터 충돌로 기관실에 물이 들어오고 있고 B호가 A호를 예인해 감포항으로 입항 중이라는 사항도 전달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세력은 배수펌프를 가지고 A호 내 물을 퍼내는 작업을 실시했고 A호 오른쪽 선미 아래에 가로세로 약 40㎝ 크기 파손 부위와 주변 10㎝ 정도 틈으로부터 물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지게차를 이용해 A호를 왼쪽 약 15도 정도 기울여 파손부위를 수면보다 올리자 침수가 멈췄고 두 어선 승선원 모두 구조됐다.

A호는 23일 오전 7시 30분부터 감포항 소재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다.

해경은 B호의 전방 주시 의무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석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에는 레이더 등 항해 장비 뿐만 아니라 전방을 잘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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