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경북일보 DB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서울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8일 오후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자리에서다.

주 의원은 이날 “걱정하지 마시라. 서울 안 간다”며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한 그는 “지역구를 옮기는 게 아니다”라면서 “한 두 사람 옮기는 것은 그 지역에서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것이지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뭐하러 가겠나. 절대 갈일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이룬 성과도 의정보고회에서 나열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필요한 일을 수행하고, 당이 어려울 때에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대구 경제를 위한 달성 국가산단,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통합신공항 건설 3가지가 있는데, 제가 모두 앞장서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다선 의원으로서 지역에서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주 의원은 또 “2020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0개월 동안 KTX로 서울과 대구를 201번 왕복했다. 원내대표 두 번이나 하면서 많이 바빴지만, 1년에 60번, 매주 1번 이상 대구에 왔다. 초선 의원조차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의원 찾기 힘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전화라도 다 받고, 못 받으면 바로 전화를 해주기에 언제나 통화하는 의원으로 소문나 있다”며 “여러분들이 보기에 속 시원하게 말해서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은 한다. 당이 어려울 때 찾는 건 저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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