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그린 컬러강판' 출시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제품 모습.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회사인 동국씨엠(대표 박상훈)이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컬러강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씨엠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품 명칭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으로 정했다.

이는 재활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컬러강판임을 의미한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을 1t생산하면 500㎖ 페트병 100여 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함에도 기존 제품 외관과 기능 모두 구현 가능하며,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물성도 확보했다.

특히 통상 컬러강판은 고로 냉연강판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이번 기술을 전기로 기반 열연강판에 적용함으로 차별화와 함께 탄소배출량도 크게 줄였다.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기로 열연강판은 그 동안 컬러강판 가공 물성 충족이 어려워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동국씨엠이 최상위 R&D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전기로 열연강판 컬러강판 제품화를 이뤄냈다.

동국씨엠은 기초 소재와 원료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 기타간접배출(Scope3) 영역까지 배출원 관리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번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향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연산 85만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컬러강판 최대 생산자이자 최대 수출 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DK컬러 비전 2030’ 일환으로 글로벌·지속성장·마케팅을 핵심 전략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100만t 판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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