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감량 종합계획 추진…영양교사 TF팀 참여
초·중등 9개 시범 학교 식생활 교육…"1인당 잔반량 15% 감량"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 지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감량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식문화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음식과 건강급식 간의 격차가 커져 비만율 증가 등 학생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연장 선상에서 급식 잔반량이 늘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급식 잔반량을 줄이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학교 현장의 영양(교)사로 구성된 TF팀이 참여한 이번 계획은 학교잔반 감량 실천, 건강급식에 대한 인식개선, 생활 속 다 먹기 실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학교 잔반 감량 실천을 위해 맞춤형 표준화 건강급식 운영으로 급식 맛을 상향 표준화하고 단계별 음식물쓰레기 감량 체계를 마련한다.

모든 학교에서 수칙을 실천하며 초·중등 9개 시범 운영 학교를 지정,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예산 1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학교급식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으로 인식하도록 학생수칙을 통해 학생회(동아리)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학생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영양·식생활 교육과 영양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기지 않는 문화를 가정까지 확산하기 위해 가정 수칙를 통해 가정과 연계한 생활 속 다 먹기 실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가정에서 다양한 식재료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덜 달고, 덜 짜게 식사를 준비하는 등 바른 식생활 실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 모니터단, 학교급식소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이번 계획 추진으로 2025년까지 1인당 잔반량을 15% 이상 줄인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제공, 학생들의 건강도 증진 시키고, 학교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것”이라며 “환경오염 예방과 기후위기 극복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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