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환경분야 젊은 과학자 연구 지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 시상식에서 환경 분야 수상자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제영 교수(왼쪽),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운데), 에너지 분야 수상자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유승호 교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전도유망한 젊은 교수들의 연구성과를 장려하기 위해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 EYSA(Ecopro Young Scientist Awards)’를 제정하고 첫 시상식을 가졌다.

‘EYSA’는 에너지 및 환경 등 두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교수들을 지원해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모두 17명이 지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주 포항캠퍼스에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를 비롯해 가족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상자로 선정된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유승호 교수(에너지 분야 ),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제영 교수(환경 분야 )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논문과 연구 성과를 정량적으로 판단한 1차 심사와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심사를 거쳐 영광의 첫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각각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에너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유승호 교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재 및 양극재 에너지 밀도 개선 등에 대한 연구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분야 박제영 교수는 바이오 플라스틱 친환경 소재 전문가로,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소재를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승호 교수는 “차세대 전지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하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수상 포부를 밝혔다.

박제영 교수는 “플라스틱 폐기물 활용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과학과 기술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고, 과학자분들이 국가 사회에서 존경받으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EYSA’ 시상식과 함께 올 한 해 환경 및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기술 진전을 이룬 가족사 내부 개발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혁신경진대회’도 가졌다.

이번 혁신경진대회에는 가족사에서 총 22개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첨단 리튬이온 추출기술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시상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998년 이동채 전 회장이 종업원 한 명을 고용해 자본금 1억 원으로 출범한 뒤 25년 만인 2023년 현재 종업원 3천500명에 매출 9조 원을 넘보는 대기업군으로 성장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성장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실패를 자산화하면서 성장했으며, 혁신경진대회는 이 같은 도전과 혁신의 그룹 DNA를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돼 올해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혁신경진대회는 타 기업들과 달리 성공사례뿐 아니라 실패사례 발표 및 시상도 하고 있어 남다른 취지와 목표의 행사로 진행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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