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병 기준 최대 10%↓

경북·대구 지역 대표 주류 기업인 금복주가 소주 출고가를 내렸다.

국세청이 도입한 기준판매비율 제도와 고물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복주는 27일 참소주·제로투 등의 소주 출고가를 지난 22일부터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소주는 360㎖병 기준으로 출고가를 1166.6원에서 1114.98원으로 낮췄다.

제로투는 360㎖병 기준 출고가가 1166.6원에서 1070.49원으로 10%에 가까운 8.23% 떨어졌다.

앞서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산 증류주의 세금부과기준을 경감해 주는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반출가격에 세금을 매겨왔다.

하지만 수입 주류는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신고가격에 세금을 매겼다.

결국 국산 주류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국산 주류 세금 부과 기준을 조정하는 기준판매비율을 심의, 통과됐다.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금복주는 연말연시 고물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적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출고가를 인하했다”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등 고물가 시대 고통 분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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