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지분율로 10년 간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 기대

화성산업 본사 전경.
화성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역의 방천리매립장 시설 시공과 운영 등의 경험과 실적 등 환경분야에 대한 강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업비 374억 원의 이 사업은 LH가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약 53만명 거주)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LH가 주택 개보수 지원, 공원조성, 가로등 및 정수시설 설치 등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10년 간 약 134만t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해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다.

화성산업은 현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 시공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10년 간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확보량 가운데 지분율만큼의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8월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달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다음 달 공동개발협약 체결까지 파키스탄 현지 상황 파악 및 파트너 구축, 세부적인 계약 관계 조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원 회장은 “파키스탄 탄소배출권 사업은 LH의 K-건설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향후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대 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해외 사업 진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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