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용
2023년 디아프(대구국제아트페어) 특별전에서 미다스 여왕의 은빛 테크놀로지 세상을 선보인 리우 작가는 2024년 갑진년 푸른용의 해를 맞이한 특별한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가창에 있는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관장 허두환)에서 열리는 리우 작가의 12지 전. 우리시대 테크놀로지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리우 작가의 테크놀로지 12지 전이다. 전시는 1월11일부터 30일 까지다.

작가는 새해를 맞이하여 띠를 상징하는 열 두 동물에게 은빛 디지털 옷을 입혀 자신만의 12지를 선보인다. 동아시아의 오랜 전통인 12지는 현대의 기술문명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또 이번 전시에는 입체 작업뿐만 아니라 평면 작업과 12지에 대한 글도 함께 전시하는데, 이는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와 평면, 입체, 설치 등으로 확장해 나가는 리우작가의 전시컨셉에 따른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짧은 글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띠에 해당하는 열 두 동물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도록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이런 책자의 발간은 아트도서관의 장소성과도 맞아 떨어진다. 전시장에서는 2024년을 상징하는 다양한 푸른 용 작품을 비롯한 12지 평면작품과 입체 작품이 전시된다.

연초의 설렘속에 도심을 벗어나 책과 재미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새해를 설계해 보면 어떨까?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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