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대구지검 검사.
김서영 대구지검 검사.

스토킹하던 피해자에 대한 살인을 예고하고 흉기 등을 준비해 살인을 예비한 30대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피해자의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고 미행한 흥신소 운영자의 범죄혐의를 포착하고 방대한 분량의 증거를 분석해 추가로 25건의 범죄를 규명해 직접 구속 기소했다. ‘강력전담검사’인 대구지검 형사2부 김서영(사법연수원 43기) 검사 이야기다. 대검은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

김 검사는 외국인 연구원 10명의 인건비 1억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립대 교수 사건에 대한 면밀한 보완수사를 통해 연구원 17명의 인건비 등 3억5000만 원을 가로챈 사실을 규명해 직접 구속 기소했다. 또 자금을 거의 투입하지 않은 채 대구 남구와 달서구 일대 빌라 5채를 매수한 뒤 선순위보증금 액수를 허위고지하는 방법으로 임차인 56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4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50대 임대인을 구속 기소하는 등 다수의 전세사기 사건을 재판에 넘기고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정성을 다한 공로를 이번에 인정받았다.

김 검사는 동대구역 살인예비 사건, 수성구 학원가 흉기 위협 사건을 비롯해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살해한 사건 등 살인 및 살인예고 등 다수의 강력사건에 대해 발생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직접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했고, 지난해 하반기 동안 1096건의 사건을 처리하면서 “진심으로 대해줘 감사하다”, “검사님 말씀처럼 앞으로 의욕과 의지를 갖고 살아가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겠다”라는 등 구속 피의자들로부터 감사편지를 받는 등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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