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시에 따르면 바로셀로나 올림픽 챔피언 여갑순 감독이 이끄는 사격국가대표 후보선수 합동훈련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약 3주간 포항사격장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에서 주관하는 이번 합숙훈련에는 지난해 8개 전국대회에서 상위 4개 본선 합산기록순으로 선발된 공기소총 및 공기권총 선수 44명이 참가했다.
지난 1985년 제 14회 전국소년체전에 대비해 지어진 포항사격장은 공기총 전용 사격장으로, 지난 2020년 증축공사를 통해 현재 70명의 선수가 동시에 사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합숙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청소년 대표팀이 첫 합숙훈련에 나선 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매년 합숙훈련을 함으로써 포항사격장이 국제대회 성과 및 사격 국가대표 배출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
실제 지난해 겨울 합숙훈련을 했던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독일 주니어월드컵 대회와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각각 종합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들 중 3명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정정득 체육산업과장은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사격장은 지난 1985년 신축 이후 지속적인 시설 개선 및 증축을 해 왔으나 40년 가까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보다 많은 대회 유치 및 훈련장 제공을 위해서는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