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원태인 4억3천만원
삼성, 올시즌 '연봉 계약' 마무리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팀 내 올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25일 FA·비FA다년계약·외국인선수·신인·육성선수를 제외 한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재현이 기존 연봉에서 133.3% 인상된 1억4000만 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현은 2022시즌 1군 무대를 밟은 뒤 2년 차 시즌인 지난해 12홈런, 114안타, 5도루, 타율 2할4푼9리의 기록을 남겼다.

유격수로 수비 부담이 크면서도 2년차 선수 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내야 수비를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기존 3억5000만 원에서 22.9% 인상된 4억 3000만 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비록 10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150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을 넘기는 등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비롯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까지 해결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아에서 포수 김태군과의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내야 유틸리티 류지혁은 기존 1억5500만 원에서 4500만원 인상된 2억 원에 사인했다.

팀 합류 후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도루로 시즌 후반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김현준은 1억4000만 원, 김성윤은 1억 원을 받게 돼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반면 투수 김태훈은 1억80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으로, 최성훈은 1억3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각각 연봉이 깎였다.

야수 김동엽도 9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전병우는 8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연봉이 삭감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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