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당할 수 있는 치명적 위협 실감…국민 안전 위해 노력할 것"
"면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처리 기대"…당분간 회복 치료 집중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사진은 지난해 5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인 중학생 A(15)군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배 의원이 27일 피습 이틀 만에 퇴원했다.

배 의원은 당분간 가족과 모처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퇴원 직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구해준 시민과 소방대원, 경찰관, 의료진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둔기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당했다.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가해자 A군은 사건 발생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롯해 A군의 동선 및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영장을 신청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