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대학·15개 학과 미달
학부 통합선발 등으로 크게 줄어

종로학원

경북지역 대학이 2024학년도 정시 모집 미달 학과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다만 지난해보다 미달 학과와 대학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은 30일 2024학년도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의 정시모집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정원보다 지원자수가 적은 미달학과는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로 집계됐다.

대학 수별로 광주가 6개 대학(36개 학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5개 대학(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30개 학과), 경북 4개 대학(15개 학과), 충북 4개 대학(6개 학과) 순이다.

그럼에도 경북은 지난해 11개 대학 68개 미달 학과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어 사정이 나아졌다.

반면 경기권은 1개 대학, 1개 학과 발생하는 등 대부분 지역대에서 미달 학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구를 비롯해 서울·인천·세종·울산·제주 등 6개 지역은 미달학과 발생한 대학이 없었다.

또한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학과는 전국 5개 대학, 5개 학과 발생했으며 경남·광주·부산·전남·충남 각각 1개 학교다.

그나마 지난해 미달학과가 381개, 지원자 0명인 학과 26개 비교하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지난해 지원자가 0명인 학과의 경우 학과 폐지, 학과 통폐합, 학과별 선발에서 학부 통합선발로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경쟁력이 없는 학과에 대해 각 대학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향후 경쟁력이 없는 학과들은 대학 내에서 자율적인 구조조정, 통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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