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기장비 생산 크게 준 탓
건설 수주는 모두 130% 이상↑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북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대비 2.6% 하락했다. 1차금속, 기계장비, 전기·가스·증기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과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
광공업 출하는 전자·통신과 금속가공, 석유정제 등의 영향으로 3.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재고는 1차금속과 전자·통신 등 업종에서 늘어 일 년 전보다 8.7% 증가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 대비 3.2%p 상승한 109.1%를 기록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9.1% 대폭 감소했다. 종이제품과 금속가공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전기장비를 포함해 섬유제품 등에서 크게 감소한 탓이다.
광공업 출하는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광학 등 업종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0.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기계장비와 고무·플라스틱 등 업종의 감소로 일 년 전 대비 13.1% 줄었다. 제조업 재고율도 전월보다 1.5%p 낮은 140.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건설수주액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건설수주액은 3조95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5.2% 상승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발전·송전과 도로·교량 등에서 늘어 635.7%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과 공장·창고 등에서 줄어 7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부문에서는 공장·창고를 비롯해 학교·병원과 신규주택 등에서 줄어 81.5% 감소했지만, 토목에서는 발전·송전과 도로·교량 등에서 늘어 777.9%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건설수주액은 8578억 원으로 일 년 전 대비 135.2% 올랐다.
공공부문에서는 발전·송전과 관공서, 치산·치수 등에서 줄어 32.8% 소폭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과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등에서 늘어 14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부문 수주액은 재건축주택과 신규주택 등에서 늘어 156.1% 증가했지만, 토목에서는 발전·송전과 치산·치수 등의 감소로 40.8% 줄었다.
한편, 소비에서는 등락을 나타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6.7로 지난해 12월 대비 1.6% 감소했고, 대구는 123.1로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