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목표에 대해 "아직 비관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연택 위원장은 17일 낮 중국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장미란(25.고양시청)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뒤 '메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느냐'란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급 경기에서 장미란이 금메달 한 개를 추가한 한국은 16일까지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로 4위를 차지했지만 금메달 10개를 따내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비관도 큰 낙관도 하기에는 이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은 일단 크게 비관할 시점은 아니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는 그런대로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초 예상했던 목표 대로 모든 게 될 수는 없다"면서 "차질이 생긴 종목과 선수도 있었고 애초 예상 밖의 선전을 해 우리나라 메달 집계에 기여를 한 선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성원도 해 주시고 응원도 보내주시면 마무리를 잘 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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