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꿈의 8관왕을 달성한 마이클 펠프스(23.미국)의 여자친구는 누구일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0일 미국 여자 수영스타인 아만다 비어드(27)와 세계적인 톱모델 릴리 도널슨(21.영국)이 펠프스의 연인으로 거명된다고 보도했다.

비어드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200m평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스타로 최근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누드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비어드는 이번 대회에도 같은 종목에 출전했으나 2분27초70에 그치며 18위로 떨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 세월의 벽을 절감해야만 했다.

도널슨은 2005년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를 제치고 2007년 버버리 모델로 활약하는 등 세계 최고의 모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펠프스는 이와 관련해 최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펠프스는 아테네올림픽 이전에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가 없다"고 고백하면서 "내 친구들이 학생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일들을 내가 모두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운동하고, 힙합 뮤직을 듣고, 운전을 하는 게 내 삶의 전부이지만 그것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누리고 있는) 이런 생활을 다른 종류의 생활과 바꾸고 싶은 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미 펠프스가 마크 스피츠의 7관왕 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물론 "비어드나 도널슨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