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과 마지막 리그 홈경기
포항, 4위 수성 위해 필승 다짐

프로축구 K-리그 1위와 4위를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포항스틸러스와 서울FC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오는 9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두팀 모두 순위를 한계단식 올릴 수 있는 기회여서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예상된다.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4위 울산에 승점 2점차로 뒤져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포항으로서는 4위에 올라야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지만 필승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 또한 1위 수원에 골득실(2점)에만 뒤져 있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한 두팀 모두 다득점을 노리고 있어 화끈한 공격축구가 예상된다.

하지만 양팀 모두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그것도 경기력이 아닌 경기외적인 구설수에 휘말려있다.

서울은 지난 25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하며 17경기 무패행진이 끝났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좋지 못했다.

바로 이청용의 이단옆차기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후반11분 부산 김태형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를 바라본 축구팬들은 이청용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무패행진을 멈춘 서울로서도 큰 부담이 됐다.

포항은 서울전 무승부터 끊어야 한다. 서울은 포항이 2년 연속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언제든 반드시 다시 만나게 돼있다.

서울 귀네슈 감독(터키) 부임 후 최근 2년간 포항은 세차례 맞대결에서 1무2패로 한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원정에서 4-1로 대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수비의 핵인 황재원이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작은 부상을 당해 베스트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포항은 스테보와 황진성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그 뒤를 김기동이 받친다. 좌우 날개에는 변함없이 박원재와 최효진이 출전하고 신형민·황지수가 중원을 책임진다.

최종수비에서는 장현규와 조성환과 컨디션 여부에 따라 황재원 또는 김광석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사나이 노병준은 후반 조커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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