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학습 방향 제시
영역별 학습상황 가늠자
언어 비문학 문항 60%

지난 4월 26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4월 26일 실시된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2005수능의 구성 및 체제를 비교적 충실히 반영한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4월 모의고사 시험을 그 이전에 실시된 3월 모의고사(서울교육청) 및 2005수능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 데, 이는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 이후의 연간 학습계획 수립과 각 영역별 학습상황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언어영역

비문학의 지문 길이는 지난해 수능처럼 짧았으며, 전체적으로 비문학 26문항, 문학 20문항으로 6 : 4의 비율을 유지하였다. 2005수능은 27문항 39점과 19문항 37점의 2점차에서, 3월 모의고사는 지문 수는 같으나 45점과 35점으로 10점차, 4월 모의고사에서는 43점과 35점으로 8점차로 격차를 크게 하였다. 비문학은 언어제재의 지문을 제외하면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3월 모의고사는 인문·사회지문이 비교적 까다롭고 어려운 수준이었다.

반면 문학은 2005수능부터 이번시험까지 비슷한 작품 선정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모의고사는 그림(삽화) 활용의 도식화된 자료를 제시한 문제가 13문제나 출제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휘·어법문제는 6문항 정도이며, 2005수능보다는 어렵고 3월 모의고사 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 수리영역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2005수능, 3월 모의고사, 4월 모의고사 순으로 어려웠다. 3월 모의고사의 특징은 실생활관련 소재의 문제가 ‘가’형에서 8문항, ‘나’형에서 4문항이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였다. 반면 4월 모의고사는 ‘가’형에서 그래프와 도형을 활용한 문항이 6문항이나 출제되어, 학생들이 쉽게 풀이하지 못하고 시험시간 부족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시험부터 ‘가’형에서 선택과목을 실시하였다.

■ 외국어영역

듣기 및 말하기는 2005 수능에서, 읽기 및 쓰기는 작년 9월 모의평가의 유형을 따른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 3월 모의고사 보다 지금까지 치러진 시험에서 출제된 바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내용 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앞의 시험과 같이 일정한 기준을 유지하였다. 특히 실용문이 많이 활용 되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유형들이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 과학탐구영역

4월 모의고사는 1학년 과정에서 30%내외의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그림자료 제시 또는 기존 자료의 변형, 다른 시각에서 묻는 문항과 실생활과 시사성 관련 문항들이 출제된 3월 모의고사 보다는 기존 출제 유형의 문항에 통합교과적 이해를 묻는 문항, 실험탐구 관련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 사회탐구영역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과서 기본 개념과 그래픽 활용 문항, 사회적 이슈의 시사문제를 다룬 문항들이 출제된 3월 모의고사 보다는 단순한 자료의 분석, 결론 도출 형식보다는 관련지식을 이해하여 분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었으며, 교과서 핵심개념에 대한 이해 여부를 묻는 개념형 문항과 그래픽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에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김동욱

<까치Q 상담실장, 구미 금오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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