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길, 태권도協·권원수, 유도회 부회장 각각 선출

문영길 태권도 부회장

문영길(53) 포항 태권도협회 실무부회장과 권원수(49)유도회 부회장이 각각 4년 임기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태권도협회는 8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선거를 실시했다.

30명의 대의원 중 29명이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문영길 실무부회장은 16표를 얻어 13표를 얻은 김재복 재정 부회장을 따돌리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문회장은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협회를 이끌어 구성원간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지역대회를 활성화 시켜 태권도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원수 유도 부회장

태권도 공인 8단인 신임 문회장은 해병대 복무 시절부터 포항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현재 경북태권도협회 승품 심사위원과 의전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유도회는 지난 4일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권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대했다.

권 차기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직책을 맡아 부담이 크다"면서도 "유도의 메카 포항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유도인들이 마음대로 운동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유도전용체육관을 만들어 전국 유도인들이 전지훈련장으로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4년 내 유도전용경기장 건립에 온 힘을 다할 뜻을 전했다.

동지중·고, 용인대를 졸업한 권 차기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포항시 유도회 감사·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도발전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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