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부 지역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성기를 키우기 위해 올리브 기름을 주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유해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태국의 TNA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 의료서비스국장 찻트리 반추인 박사는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州)에서 청소년들이 올리브 기름 등을 성기에 주입하는 게 유행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러한 행위는 위험하다고 강력 경고했다고 TNA는 전했다.

찻트리 박사는 성기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것은 성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몸에서 이물질의 침입을 거부하려 하기 때문에 부어오르고 염증이나 종기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결한 주사 바늘을 사용할 경우 더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잘못되면 성기를 모두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

아울러 기름이 자칫 핏속으로 들어가 중요한 장기를 감염시켜 목숨을 앗아갈 위험이 크고 또 이러한 후유증이 제대로 치료된다 하더라도 결국 성기가 기형이 된다고 찻트리 박사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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