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인근 졸리엣 지역의 한 대학 야구팀이 79세의 코치를 영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시카고 트리뷴은 9일 고든 길레스피(79)가 졸리엣의 세인트 프랜시스 야구팀 코치직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77년부터 1995년까지 이대학의 야구팀을 맡아 대학 야구 월드시리즈에 8차례 팀을 진출시켰던 길레스피는 코치직을 수락하면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경기는 변하지 않았으며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야 하는것은 마찬가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길레스피는 "나와 아내는 졸리엣 지역에 아이들과 손자 손녀, 그리고 증손들까지 많은 가족들이 있다" 면서 "고향에 돌아와 기쁘다" 라고 덧불였다.

세인트 프랜시스 대학 데이브 라케타 스포츠 담당국장은 "그가 코치를 시작했던 졸리엣에서 코치직을 마무리하는것은 당연한 것" 이라고 밝혔다.

길레스피는 53년간 1천674승 857패라는 대학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리폰 대학에서 236승 128패를 기록했다.

그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루이스대를 3연속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1993년에는 세인트 프랜시스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풋볼에서도 그가 25년간 코치를 맡았던 졸리엣 카톨릭 고등학교는 5차례 주 챔피언에 올랐으며 1986년 60세의 나이로 세인트 프랜시스 대학의 신생 풋볼팀 코치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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