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13일부터 계명아트센터
김성기 등 새로 합류, 색다른 느낌 캐릭터 선봬

'노트르담 드 파리' 미치광이들의 교황

'맘마미아!'에 이은 또 하나의 대작이 '뮤지컬 도시' 대구에 온다.

21세기 최고의 프랑스 뮤지컬로 손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 새 공연이 오는 13일부터 3월 8일까지 대구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것.

지난해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은 2만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데 이어 새로운 시즌에 맞춰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대구 관객들을 만난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인간적 갈등과 사랑을 감미로운 음악과 예술적인 무대, 화려한 안무로 전달하는 대작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10월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한국어공연이 초연된 것을 시작으로 고양, 서울, 성남, 대구, 대전, 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총 150회 공연을 올리며 대한민국 25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이 원작인 프랑스어 공연의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프랑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인 연출가 '질 마으'와 예술감독 '웨인 폭스'가 직접 한국어공연에도 참여해 배우들뿐만 아니라 댄서, 아크로바트, 비보이까지 직접 선발에 나서 1천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자들을 선발했다.

또한 100톤에 달하는 무대세트와 소품들을 프랑스 현지로부터 직접 공수,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이 무대 위에서 그 진가를 십분 발휘한 덕에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 어워즈 4개 부문 석권을 비롯해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남우주연상 외) 등 지난해 최고의 뮤지컬임을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새로운 공연에는 2008 '노트르담 드 파리' 최고의 수확이라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윤형렬, 박은태, 문혜원 등 기존의 배우들의 기량에 힘을 실어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미스사이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미 대구 팬들에게 익숙한 김성기가 서범석과 함께 프롤로 역에, 드라마 '갓난이'의 아역탤런트로 시작해 이제는 당당히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김수용이 그랭구아르 역에 기용됐다.

또한 '햄릿-월드버젼'의 조순창이 윤형렬과 함께 콰지모도 역에 출연하며 가수 출신인 박성환, 연극배우 출신 임호준, 성악도 출신 최수형 등이 합류해 지난해와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들을 보여준다.

입장료 4만~12만원. 예매 및 문의: 1599-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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