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점홈런 이어 4타수 3안타 불방망이 과시

안타 치는 최희섭LA 다저스의 최희섭이 11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와의 경기 1회에서 단타(單打)를 친 후 달려가고 있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불꽃 방망이를 휘두르며 드디어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최희섭은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 찬스에 강한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2루타 하나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역전 3점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최희섭은 이로써 후끈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타율도 0.302로 끌어올려 다저스의 주축 타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1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프 수판과 마주한 최희섭은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츠투리스를 3루로 진루시켜 이스투리스가 후속 제프 켄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리는 데 징검다리를 놓았다.

최희섭은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의 찬스에서 베테랑 투수 수판과 다시 대면했다.

최희섭이 수판의 2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아낸 사이 1루 주자 이스투리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어 최희섭은 동점 타점을 올렸다.

외야에서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것을 본 최희섭도 재빨리 3루까지 뛰어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했고, 후속 J.D· 드류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역전 득점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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