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개인전…11일부터 2월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혜영作 고요

"패턴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조형적 언어를 보여주는 서정적 풍경"

지역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혜영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11~2월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김혜영씨가 근간에 보여주는 작업들은 자연을 소재로 자연 풍경이 주는 한 장면을 분해해 조형적 언어로 단순화 시킨 풍경작품이다. 재구성을 통한 추상작업이 아니라 분해와 구성을 통해 새로운 형상과 자연이 주는 질서와 조화를 표현한 구상작품이다.

김혜영作 바람소리

작품 소재는 주로 경북 북부 지방의 풍경으로 직선이 주는 강직함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는 색조 변화를 통해 자연의 모습들을 재해석하고 있다. 자연의 형태와 색채를 보다 단순화 시키면서 그 속에 내재한 면과 선과 면의 다양한 형상들을 중세 고딕양식의 성당에서 많이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적 형식을 도용한 패턴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진처럼 정확한 구상회화의 흐름 속에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회화의 조형적 언어로 서정적 풍경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복잡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마음 속 고향을 바라보는 한점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전시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씨는 1994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4번의 개인전, 7번의 단체전 및 초대전, 그룹전을 다소 가졌다.

현재 한국미협회원, 74회화전회원, 대구서구서양화작가전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대구 관음중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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