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전통 문양 이용 실용성 주얼리 제작…50점 전시
김순호 도예전…11~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순호作 흙으로 만든 도자주얼리

"현대 도자기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흙으로 만든 주얼리 감상하러 오세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도자 주얼리를 만들고 있는 도예가 김순호씨 개인전이 11~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모든 사람들이 도자기라 하면 그릇을 떠올리듯 도자기는 말 그대로 흙으로 구워 만들어낸 그릇을 말한다. 밥그릇, 국그릇, 접시, 사발, 항아리 주전자 등 실생활에 쓰이는 도구를 제작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김순호씨는 이같은 일반적인 생각을 깨고 도자기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 3년 전부터 흙으로 주얼리를 빚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석, 금, 은 등의 일반적 장신구에는 비교할 바 못되며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는 오랜 연구 끝에 일반 주얼리에 뒤지지 않는 실용성 있는 장신구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작업을 통해 흙으로 팬던트를 만들고 핸드폰 장식품을 만들어 장신구로서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다양한 장신구 작품들을 통해 도자기의 현대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흙과 우리 고유의 문양들을 이용, 전통적 이미지의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 문양 속에 현대적 조형미가 더해져 전통과 현대미가 조화를 이룬 주얼리 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순호씨는 "아직도 이 작업을 하고 있느냐?"는 사람들의 걱정과 놀람, 그것이 내게는 힘의 원동력이 된다. 팔리든 안 팔리든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쾌감과 만족감은 아무도 모른다며 사람들이 미를 추구하는 한 자신의 작업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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