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국 교수 개인전…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김승국作 무제 2

지난 2000년 호미곶 해맞이 행사 '성화'및 '상생의 손'을 제작한 김승국 영남대 조형대 교수가 '코쿤(Cocoon)'을 주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3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복합 주물 재료를 이용해 만든 대형 고치 작품을 중심으로 20여점의 소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입체와 평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메시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장 바닥의 거대한 고치는 생명의 힘을 암시하고, 빈 벽과 캔버스의 틀 안에 부착된 작은 고치의 둥근 형상들은 자유롭거나 갇혀진상태에서 나름대로의 생명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죽음으로 귀결되듯 벽과 바닥, 틀 안의 모든 고치들은 결국 하나의 닫힌 공간에 갇혀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승국作 무제 3

김 교수는 단순히 개별적인 작품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연계성을 가진 작품들을 코쿤이라는 테마 속에 배치,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꾸밀 예정이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공간 속에서 관람객들이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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