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타점·안타…13-5 대승

안타치는 심정수15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현대의 경기 4회초 삼성 심정수가 좌전 안타를 때리고 있다. 심정수는 이날 5타석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의 강타선이 장단 15안타로 현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15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타자 전원 타점,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현대를 13-5로 대파했다.

선발타자 전원 타점·득점은 올시즌 처음이자 통산 4번째.

2회초 좌전안타를 친 심정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자 박한이가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우전안타와 김재걸의 희생플라이 등 6안타와 사사구 2개로 단숨에 6점을 뽑았다.

현대는 2회와 3회 강병식과 서튼이 각각 솔로홈런을 쳤지만 삼성은 4회 박종호의 2루타와 심정수의 좌전안타로 2점을 보탰고 8-5로 쫓긴 6회 진갑용이 2타점 2루타, 7회 조동찬이 솔로홈런을 뿜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5이닝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7안타로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시즌 6승2패를 기록, 손민한과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기아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5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손지환이 홈런 두 방 등으로 7타점을 올린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9-2로 승리했다.

지난 해 LG와 FA 계약한 진필중에 대한 보상선수로 기아 유니폼을 입었던 손지환은 진필중과 친정팀을 동시에 울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고 기아는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LG는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사흘연속 3만 관중이 운집한 사직구장에서는 두산이 고졸 신인 김명제의 호투와장원진의 방망이를 앞세워 8-2로 롯데를 제압했다.

올시즌 최고액 신인인 김명제는 최고시속 148㎞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적절히 섞어 던지며 6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최영필이 2년여만에 선발승을 거둔 가운데 SK를 5-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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