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주 원룸촌 연쇄강도강간범
수성구 상동 빌라에 흉기들고 침임

대전과 청주지역 원룸촌 여성들을 대상으로 10여 년째 강도강간 행각을 벌이고 있는 일명 ‘발발이’가 대구지역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6시 30분께 대구시 수성구 상동 정모씨(여·22)의 모 빌라에 흉기를 든 괴한이 침입, 정씨와 여동생을 위협하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 발생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씨의 원룸에서 발견한 용의자의 모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감식을 의뢰한 결과 ‘발발이’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성경찰서는 이 일대에서 신고되지 않은 다른 사건도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발발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경찰청과도 공조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발발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대전과 청주지역 원룸촌 거주 여성들을 상대로 강도강간 행각을 벌이고 있는 키 165cm 가량의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남자로, 지금까지 확인된 범행만 66건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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