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뉴욕 메츠)이 오랜 만에 깔끔한 피칭으로 부진 우려를 털어냈다. 구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 때 볼넷 1개만 내주고 강판되는 등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였던 구대성은 이날 호투로 시즌 방어율이 종전 5.00에서 4.50으로 좋아졌다.
짐 에드먼즈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8회를 마친 구대성은 팀이2-4로 추격한 9회 들어 첫 타자 레지 샌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존 마버리 대타로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타석에 오르자 히스 벨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