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7·워싱턴 내셔널스)가 드디어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선우의 국내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김선우가 26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오른 우완 존 패터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행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한국의 가족들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우는 올시즌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승(2패), 방어율 2.76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으나 감독인 프랭크 로빈슨과의 껄끄러운 관계 등이 작용하며 그동안 좀처럼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워싱턴은 당초 패터슨의 DL 등재로 생긴 로스터의 공백을 마이너리그 타자 유망주인 타이럴 고드윈으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투수진이 잇따라 무너지며 최근 6경기 가운데 1승밖에 못 챙기는 부진에 빠지자 김선우를 결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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