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토종 에이스 배영수가 14년 만의 ‘투수 3관왕’(다승·방어율·탈삼진)을 향해 거침없는 행진을 했다. 또 SK는 지긋지긋한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현대의 강타자 이숭용은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13호로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나섰다.

배영수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사사구, 2실점 호투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연승 행진으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배영수는 동료 마틴 바르가스, 박명환(두산)과 다승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손민한(롯데·8승)을 바짝 추격했다.

배영수는 또 탈삼진 69개로 이용훈(롯데·67탈삼진)을 제치고 부문 1위를 지켰고1점대 방어율(1.60)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투수 트리플크라운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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