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응급조치 요령을 알면 에어컨 애프터서비스 필요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각 가전업체의 고객상담실에는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의 애프터서비스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에어컨 고장으로 수리를 신청해도 4∼5일이나 기다려야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위니아만도의 고객상담실이 서비스요청 사례를 집계한 결과 전체의절반을 넘는 51%는 전문가의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소비자가 직접 조치할 수 있는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요청건수중 가장 많았던 ‘찬바람이 안나온다’는 민원을 분석한 결과 설정온도를 실내온도보다 높게 설정한 경우가 8%에 달했고, 에어컨의 운전모드를 ‘송풍운전’으로 잘못 설정한 경우가 5%에 달하는 등 기능 설정이 잘못된 경우가 13%에 달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1주일에 1번씩 필터를 청소하고 흡입구와 송풍구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도 냉방 효과 제고와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찬 바람이 안나온다

설정온도와 실내온도를 비교해 설정온도가 실내온도보다 낮아야 한다. 또 운전모드가 냉방으로 설정돼 있는 지를 확인한다.

이상이 없으면 가스가 부족하거나 가스가 이동하는 배관이 막혔을 확률이 높으며 이 경우에는전문가의 조치가 필요하다.

찬바람이 약할 경우에는 필터나 송풍구, 냉각핀, 실외기 송풍구 등의 먼지를 제거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가에 의뢰해 가스를 보충해야 한다.

냄새가 나고 눈이 따갑다

필터를 물로 세척하고 전용세정제로 냉각핀 등을 청소한다.

실내의 여러가지 냄새가 먼지와 함께 필터나 냉각핀에 붙었다가 찬바람배출시 밖으로 나오는데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나고 실내공기 오염의 원인이 된다.

실내기 출구에 성에·얼음 생긴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가스가 부족하거나 냉매 계통이 막혀 있는 것이므로 신속히 서비스 신청을 한다.

실내기에서 흰 안개가 나온다

실내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장마철 실내의 습도가 높을 때 에어컨의 찬바람으로 실내공기 중에 포함된 습기가 이슬로 변하는 현상이다. 특히 음식점이나 열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장소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수 있으나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에어컨 작동후 바로 멈춰선다

실내기나 실외기 주변의 장애물 때문에 송풍과 흡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다. 열교환기에 과부하가 생기면 에어컨 보호기가 작동해 강제로 작동을 멈추게 하는 경우도 있다.

흡입구와 송풍구 주변에 장애물을 두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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