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부적응' 저학년때 발생…대학, 구체적인 입시정보 제시해야"

교육부가 무전공학과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요대 무전공학과 중도 탈락률이 교내 평균보다 높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

종로학원은 4일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등의 대학별 2023년 공시기준 중도 탈락률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실제 중도탈락이 이뤄진 시점은 2022년이다.

분석 결과 무전공학과 입학후 중도 탈락률이 각 대학 내 평균 중도 탈락률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전체 평균 1.9%의 중도 탈락률을 기록했으며 서울대 인문계열 중도탈락률은 4.9%, 인문자연통합 자유전공학부은 1.8%다.

공과대학은 2023학년도에, 첨단융합학부는 2024학년도에 선발해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연세대는 2022년 중도탈락률이 학교 전체 평균이 3.0%이었다.

하지만 언더우드인문사회 7.8%, 융합인문사회과학 4.8%, 융합과학공학부 15.6%, 인문자연 통합하는 글로벌인재학부 6.2%로 조사됐다.

학교 평균보다 융합과학공학부의 경우 5배 이상 중도 탈락률이 높았다.

고려대는 학교평균이 3.4%였지만 인문자연을 통합해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는 5.8%로 학교 평균보다 높은 중도 탈락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역시 학교평균 3.2%인 반면 사회과학계열 6.1%, 인문과학계열 6.3%, 공학계열 12.4%, 자연과학계열 14.2%다.

서강대도 학교평균은 3.7%였지만 사회과학부 10.3%, 인문학부 14.0% 등 무전공학과의 중도 탈락률이 높게 형성됐다.

종로학원은 중도 탈락률이 전학년 재적학생 대비 중도탈락 비율로 실제 발생은 저학년때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2학년 때 중도 탈락 비중이 평균보다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도 탈락 원인으로 대부분 학과 부적응, 전공학과 배정 문제 등에 집중됐을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전공학과는 입학단계에서 인기학과 조합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며 인문·자연 학과가 융합된 무전공학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원하는 학과 배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도탈락이 매우 높게 형성되는 대학들도 나타날 것”이라며 “각 대학은 수험생들에게 매우 정밀하고, 구체적인 입시정보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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