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모든 상품·서비스 물가 등 오름세
물가 인상에 생활물가지수 3%↑

2024년 1월 경북 소비자물가동향
올해 첫 경북·대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2%대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공업제품과 공과금 등 모든 상품과 서비스 전체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100)로 지난해 1월 대비 2.7% 올랐다.

식품(4.9%)과 비식품(1.7%)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고, 채소(9.7%)와 과실(28.2%) 등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 또한 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2.7% 올랐다.

농·축·수산물(7.9%)과 공업제품(1.3%), 전기·가스·수도(4.3%) 물가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상품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집세(0.6%)와 공공서비스(1.5%), 개인서비스(3.4%) 물가도 증가해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사과(54.4%), 파(72.8%), 귤(47.2%), 상추(-31.1%), 마늘(-14.1%), 돼지고기(-1.1%) 등 품목이 일 년 전 대비 등락이 두드러졌다.

경유(-12.0%)와 등유(-9.9%) 등 유가는 하락을 나타냈다.

전기료(4.3%), 도시가스(5.4%) 상수도료(0.4%)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외래진료비(2.0%)와 택시료(14.3%) 등이 공공서비스 물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1월 대구 소비자물가동향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보다 2.4% 오른 113.13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3.0% 증가했다. 식품(4.7%)과 비식품(1.9%) 모두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채소(9.1%)와 과실(27.8%) 물가가 크게 인상되면서 신선식품지수도 1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 상품은 2.7%, 서비스는 2.2%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6.9%)과 공업제품(1.4%), 전기·가스·수도(5.5%) 물가가 모두 증가하면서 상품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집세(-1.6%)는 하락을 나타냈지만, 공공서비스(1.9%)와 개인서비스(3.2%)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서비스 물가도 인상됐다.

농·축·수산물 주요 등락품목은 사과(68.0%), 귤(46.9%), 파(73.2%), 국산쇠고기(-5.3%), 마늘(-13.8%), 딸기(-7.5%) 등이다.

공업제품에서는 경유(-12.5%)의 하락 폭이 컸다.

공공·개인서비스 주요 품목 가운데 시내버스료(17.8%)와 도시철도료(20.0%), 보험서비스료(18.2%), 구내식당식사비(8.3%) 등은 올랐으나 유치원납입금(-23.4%), 국제항공료(-2.3%), 승용차임차료(-25.2%), 자동차보험료(-2.0%) 등은 하락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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