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설·프로그램 지원 박차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 학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 교육청은 6일 다음달부터 초등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될 대구 늘봄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시설·공간, 프로그램 등 학교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하나로 통합·업그레이드한 체제다.

올해 1학기에 늘봄연구학교 4개교 등 70개 초등학교에서 먼저 운영하며 그 외 166개교는 준비 과정을 거쳐 2학기부터 운영한다.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 1학년 학부모는 자녀의 입학 학교로 신청하면 된다.

1학기부터 늘봄을 시작하는 70개 초등학교는 설 연휴 직후인 2월 중순 신입생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그 외 초등학교는 2학기 시작 전인 8월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학기는 기간제 교사를 배치, 늘봄 업무를 담당하게 한다.

전체 학교에 도입되는 2학기에 전담 실무인력을 학교에 신규 배치, 기존 교사들의 늘봄학교 행정 업무 부담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간제 교사는 학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체 채용을 희망하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시 교육청에서 일괄 채용하며 8일 설 연휴 전 선발·배치가 목표다.

선발된 기간제교사는 시 교육청 주관 연수를 받은 후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

아동친화적인 공간 조성을 위해 이번달 늘봄지원센터 직원과 기술직 공무원이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 리모델링 공사와 추가 비품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교실이 부족하면 특별실·도서관·일반교실 등을 겸용으로 활용하고 교실을 개방한 교사들을 위한 교사연구실 구축, 학급운영비 추가 지원 등도 고려 중이다.

현재 각 지원청 늘봄지원센터는 다양한 예·체능,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학교별 여건에 맞게 편성하고 있다.

교육청 자체 개발 강사선정시스템과 지역대학 공모, 교육부 늘봄허브 등을 통해 외부 강사를 섭외, 학교-강사 간 매칭도 지원할 계획이다.

1학기에 운영되는 늘봄학교 70개교는 교육청 담당자를 지정,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늘봄 추진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의 안전한 공간과 우수한 프로그램을 활용,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 현장에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경감,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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