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마련한 2024년 새해맞이 외가방문사업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이 POSCO-PMPC(가정용 강판 공장)를 견학하고 있다.
포스코가 포항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2024년 새해맞이 외가 방문 사업’을 통해 따뜻한 명절나기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는 매년 설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 외가 방문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7박 8일간 필리핀 외가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가족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항시가족센터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올해는 2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외가방문에 필요한 항공료와 경비는 물론 관광지 견학·현지 공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 가정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 진행된 외가 방문사업은 단순한 외가방문을 넘어 가족들과 자녀들이 ‘엄마의 나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들로 기획됐으며, 포스코1%나눔재단에서는 냉장고·TV·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선물해, 3만 5천여명의 기부자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참가자 아모르씨의 동생이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을 알고, 동생 결혼식까지 마련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7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 아모르씨는 “그동안 동생이 결혼식도 못하고 살아서 엄마도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 기회에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에서 행복한 시간만큼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업을 담당한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황은정 대리는 “설을 앞두고 다문화가정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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