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10개 광역·기초단체, 광주서 특별법 통과 축하행사
경유지역 산업동맹·인재양성…지방균형 발전 모범사례 기대

7일 오후 대구-광주의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시
달빛고속화철도 건설 특별법 통과로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한 남부 거대 경제권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를 포함 영호남 8개 기초자치단체(고령군·거창군·합천군·함양군·담양군·순창군·남원시·장수군)는 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고속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자체들은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 △달빛 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 △남부 거대 경제권 전략산업과 지역 인재 육성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등 영호남 상생협력 사업들을 함께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은 먼저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달빛 산업동맹을 통해 남부 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 여야 의원의 발의로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협약식에 앞서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김민기·김정재·조오섭·최인호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소병철·정점식 의원,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민선 8기 대구시와 광주시는 2022년 11월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두 지역 군공항특별법 동시 제정을 끌어낸 데 이어 달빛 철도 특별법 통과로 성과를 이었다.

달빛고속화철도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되게 되면 영호남의 여객과 물류는 수도권까지 갈 필요 없이 철도로 1시간 여 만에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영호남의 신성장동력이 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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