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 성장' 새비전 제시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DGB대구은행은 7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전격 신청했다.

대구은행은 “이는 지난 1월 31일 정부에서 발표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 및 절차’에 따른 것으로, DGB대구은행은 이미 인적·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위의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을 경우,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최초의 지방은행’이자,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대구은행은 2023년 7월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표명한 이후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운영해 시중은행 전환 후의 사업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해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는 디지털 접근성 및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의미한다. 더불어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 및 개인 고객, 핀테크사 및 지역사회 대상으로 8대 약속을 함께 제시했다.

8대 약속은 기업고객을 위해 △전국의 中신용등급 중소기업에 관계형 금융 확대 △전국 점포망을 구축하고, 찾아가는 금융 실천이다.

또 개인고객에게 △디지털을 통해 금리 경쟁력 있는 상품 편리하게 공급 △금융소외계층인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확대 등이다.

핀테크사를 위해 △개방적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 △초기 기업 육성과 혁신 기업 투자를 통해 지원 강화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전국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공급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조속히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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