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CI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후보자 면접이 7·8일 이틀간 열려, 빠르면 8일 오후 최종후보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해 12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차기회장 후보공모에 들어간 뒤 올 1월 31일 8차 회의까지 거치면서 파이널리스트 6명을 선정했다.

특히 앞선 두 차례의 파이널리스트에는 5명의 내부 후보자가 추천된 뒤 권오준 회장과 최정우 회장이 최종 낙점되면서 ‘자가발전 회장 추천’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 차기회장 파이널리스트에는 외부인사와 내부인사가 각각 3명씩 이름을 올리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 8차 회의에서 선정된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사람을 보면 외부인사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등 3명, 내부 인사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3명이다.

특히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자 포스코 내부에서 조차도 ‘의외의 인물’이라는 상황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 누구 하나 밀리는 사람이 없을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G그룹에 44년간 몸담으며 그룹사 주요 요직을 거친 ‘LG맨’이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 석사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한국석유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학원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대중공업·현대우주항공·현대모비스·현대로템·현대제철 등을 두루 거친 ‘현대맨’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타대 물리야금학 박사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에 발을 들인 이후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을 지냈으며, 2018년 회장 후보추천 당시 최정우 회장과 최종 2인에 오를 만큼 유력한 회장 후보 였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부사장·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 등 경영전략·재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한때 최정우 회장의 대를 이을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한편 후추위는 7일·8일 이틀간 이들 6명에 대한 릴레이 집중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 뒤 오는 3월 21일 정기주총에 회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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