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전 대구 북구 대원유치원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설 연휴 기간 경북·대구지역은 대체로 큰 추위가 없고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연휴일 9일부터 12일까지 맹추위는 없으며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휴 초반인 8일과 9일은 중국 내륙에서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씨와 함께 해상 물결도 0.5~2m 수준으로 높지 않아 육·해·공 교통 이용 시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 발생 가능성이 높아 늦은 밤 또는 이른 아침 귀성길에는 교통안전 주의가 당부됐다.

다만 설날 당일인 10일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면서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후 눈·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됐다.

11일은 기압골 영향으로 경북·대구에 구름이 많았다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은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사이에 영향을 줄 기압골 강도에 따라 기압골 전면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바람의 강도변화로 강수 영역뿐만 아니라 미세한 온도 변화에 따른 강수 형태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최신 기상 예보를 계속 참고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돼 다가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겠다.

하지만 11일 오후부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1일과 12일 경우 1~3m로 다소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 교통에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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