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가격 5분의 1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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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7일 공시를 통해 에코프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액면가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지며, 발행주식 수는 2천662만7천668주에서 5배 늘어난 1억3천313만8천340주가 된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에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시 코스피200 편입과 패시브 자금의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공식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전 시기 및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77%에 달하는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경우 국내외 기관 투자자 및 외국 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으로 주가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코프로는 이날부터 실적발표회 방식을 기존 기관투자가 중심의 실적발표회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질의응답을 모두 개방하는 ‘버전 2.0 실적발표회’로 전환시켰다.

에코프로가 새해 들어 주주 친화 정책을 가속화하는 것은 시장의 요청에 적극 화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07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2019년 에코프로비엠, 2023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상장시키는 등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성원해 준 주주들의 도움으로 성장의 모티브를 삼았다.

이를 통해 2021년 약 1조5천억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 약 5조6천억 원, 2023년 7조3천억 원으로 급성장하면서 상장 4개사의 시가총액이 50조 원을 넘어서고 , 자산규모 또한 10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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