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960원·대구 3420원

경북지역 학교급식 단가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지만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은 ‘2023~2024년 전국교육청 초등학교 급식 식품비 단가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기준으로 잠정 식품비 평균 단가는 지난해 3451원에서 213원(6%) 인상된 3664원이다.

지역간 단가격차가 최대 700원 정도로 조사됐다.

식품비 단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4098원이었으며 경북 3960원으로 2번째를 차지했다.

세종 3881원, 경기 3856원, 제주 3710원, 전남 3694원, 충북 3683원, 부산 3680원 순이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와 동결한 전북이 3390원이며 광주 3410원, 대구 3420원 순으로 확인됐다.

평균단가보다 낮은 지역은 전국에서 총 9개 지역이다.

안 의원은 대다수 교육청이 지방재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급식 지원 예산을 인상하고 있지만 고물가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방재정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해도 지역 간 급식격차는 학교급식의 질과 학생건강에 직결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교육청, 지자체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현재 학교급식비 지원 사무가 2005년부터 지방으로 이양돼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 여건과 재정 상황 등을 고려,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청과 협력하여 질 높은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정단가 책정에 노력할 방침이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급식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국가의 책무”라며 “어린이집, 유치원 영유아부터 고교생은 물론 대학생 아침식사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급식 질과 안전을 위해 급식 단가는 물론 학교 급식 종사자분의 근무 여건과 급식 시설 개선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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